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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슈가맨3' 정희경, 프리스타일 'Y' 녹음 후 첫 무대…이유는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1-18 06:30 송고
JTBC '슈가맨3' © 뉴스1
JTBC '슈가맨3' © 뉴스1
정희경이 '슈가맨3'를 통해 프리스타일 'Y'를 멀리했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 3'(이하 '슈가맨3')에서는 16년 만에 'Y' 완전체 무대를 선보인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희경은 'Y' 녹음 이후 처음 셋이서 부른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녹음 당시, 녹음실에서 미노를 만나지 못해 미노는 심지어 초면이기도. 이후 프리스타일의 'Y' 무대는 객원보컬들이 정희경의 자리를 대신했다.

정희경은 "이 노래를 부른 건 맞는데, 떨어뜨려 놓고 살아서 제 노래인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불러보니 제 노래 맞는 것 같다"며 첫 무대의 소감을 밝혔다.

프리스타일은 슈가맨1부터 소환 요청이 있었지만 이제서야 나온 이유에 대해 미노가 "원곡을 부른 분과 하고 싶어 정희경을 찾았지만 어디 계신지도 찾지 못했다. 그걸 슈가맨 작가님이 하셨다"며 제작진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정희경은 "제가 이 노래를 좀 안 좋아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더불어 정희경은 "제가 추구하는 음악적 취향이 분명하고 선명했는데, 제 색깔을 보여주기도 전에 다른 느낌으로 알려지는 게 싫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서둘러 녹음을 한 뒤 방송 생각이 있냐는 프로듀서의 질문에 "방송 생각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고.

그 이후 정희경은 완곡을 처음 불러봤다고 밝혔고, 미노는 정희경의 마음을 처음 알게 됐다고 전했다. 프리스타일은 정희경에게 투정 섞인 서운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정희경은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어떤 스노보드 선수가 계속 이 노래를 들으며 연습한다는 소식을 듣고,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억이 될 수도 있겠다. 나 혼자 이 곡에 선을 긋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또, "지금 생각해보면 건방졌다고 생각도 한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어 정희경은 본인의 곡 '틈' 무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뽐냈다. 그리고 정희경은 슈가맨3에 출연한 양준일을 보고 "그 누구도 탓 하지 않으시고, 현재를 살고 있는 분이시더라. 저렇게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JTBC '슈가맨3'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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