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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 "韓 올해 2.4% 성장, 확장재정 유지해야"

지난해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日 수출 규제 '제한적 영향'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2020-02-17 10:1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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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인 AMRO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4%로 전망하며 재정여력이 충분한 만큼 단기적으로 확정적인 재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AMRO는 17일 '2019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AMRO는 지난해 토시노리 도이(Toshinori Doi) 소장 등 8명의 미션단이 방한, 연례협의를 실시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는 다수 국가에서의 5G 설비에 따른 메모리칩 글로벌 수요 반등에 힘입어 2.4%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2019년 0.4%에서 올해 0.9%로 상승이 예상됐는데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이다.

AMRO는 "우리나라의 대외포지션이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와 풍부한 외환보유액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이라며 "수출 감소에도 경상수지는 흑자를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식자금 흐름은 2019년 초부터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이는 세계경제 둔화 전망과 미중 무역긴장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경제의 단기 리스크로는 '중국 및 선진국 경제의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과 '미-중 무역긴장 심화 가능성'을 꼽았다. 또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ICT산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지만 사업 불확실성과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 기술제품 의존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AMRO는 "(우리나라의) 재정여력이 충분한 만큼, 재정기조는 단기적으로 확장적으로 유지하면서 경제 구조개혁에 더 많은 지출을 배정해야 한다"며 "통화정책도 성장둔화 및 낮은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하여 확장적으로 운용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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