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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완주 고속도로 다중 추돌 ‘참변’…46명 사상(종합3보)

사매 2터널서 24톤 탱크로리 전도…30여대 잇따라 추돌

(남원=뉴스1) 박슬용 기자, 이정민 기자 | 2020-02-17 20:29 송고
17일 낮 12시 30분께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했다. 사진은 터널안 사고 차량의 모습. 2020.2.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17일 낮 12시 30분께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했다. 사진은 터널안 사고 차량의 모습. 2020.2.1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에 폭설이 내린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에서 발생한 다중추돌 사고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께 남원시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방향 사매 2터널에서 주행하던 24톤 탱크로리가 갑자기 전도됐다.

사매 2터널의 총 구간은 712m다. 사고는 터널 내부 약 100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린 질산 1만8000ℓ가 누출됐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질산은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등 매우 강한 산화제로 취급 시 주의해야 하는 물질이다.

불길은 다른 차량으로 옮겨 붙었으며 터널 내부에 유독 가스 등 연기가 가득 차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와 구급차 등 81대와 231명의 인력을 동원해 사고현장 수습에 나섰다.

연쇄 추돌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4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터널 화재로 차량 17대가 모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로리 전도를 시작으로 뒤따르던 30여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탱크로리가 전도한 정확한 원인을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 중”이라며 “현재 사고현장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ljm192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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