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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놀이' 초등생 가해자, 집 내놔…한 달 지나도 사과 없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4-04-24 08:14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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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여학생들에게 "성관계 놀이를 하자"며 성기를 보여준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이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JTBC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피해 여학생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이가 '조카에게 일어난 일이에요'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글쓴이 A 씨는 "초등학교 3학년 여자 조카에게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이 와서 '성관계 놀이'하자고 했단다. 싫다고 하니 돈 준다고 하질 않나…이 일로 해바라기 센터 가서 진술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해 학생의 보호자가 집을 매물로 내놨다면서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자의 신상이 알려지지 않게 조심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호자와 아이의 태도가 문제다. 한 달이 지나가는데 가해 학생 보호자의 사과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가해 학생 측이 이사 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맘카페에서는 "전셋값을 시세보다 5000만원 높여서 올려놨다", "가해 학생이 다른 학교에서 사고 쳐서 강제 전학으로 지금 이 학교에 왔다" 등 여러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JTBC에 "예전보다 등·하원도 엄마들이 많이 하시는 것 같다. 어떤 엄마가 맘카페에 공문을 올려서 안 거지, 사실 다 모르는 상태였다. 아들이든 딸이든 불안하다. 상대가 누구나 될 수 있으니까"라고 토로했다.

이렇듯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기동순찰대 차량 2대와 경력 10명을 동원해 해당 아파트를 순찰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는 "지난 3월 15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입주자대표회의 공지문이 붙었다. 이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 남학생 3명이 여학생들을 따라다니며 "성관계 놀이 하자. 돈 주겠다. 얼마면 되냐"고 회유했다.

피해 여학생들이 "우리한테 왜 이러냐"고 하자, 이들은 "다른 애들은 엄마랑 같이 다녀서 안 된다. 너희가 딱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미수에 그치자 문제의 남학생이 학원 차에서 내린 8세 여자아이를 따라가 놀이터로 유인, 자기 성기를 보여주며 '네 것도 보자'고 했다. 여자아이가 깜짝 놀라 집 공동현관으로 들어가자, 남학생도 같이 따라 들어가 "(CCTV가 없는) 계단실로 가자"며 무릎 꿇고 빌고 또다시 성기를 노출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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