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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박지환…'범죄도시4' 채운 독보적 존재감 [N초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4-04-27 08:00 송고
'범죄도시4' 박지환
'범죄도시4' 박지환
*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배우 박지환의 귀환이 반갑다. 영화 '범죄도시4'로 다시 돌아온 그는 장이수 그 자체로 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4일 개봉한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그간 박지환은 극 중 장이수를 맡아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왔다. '범죄도시'에서 이수파 두목으로 등장했던 장이수는 이후 불법 도박장, 흥신소 등 시리즈를 거치며 다양한 사업을 이어온 인물이다. 매번 마석도 형사(마동석 분)의 방해를 받아온 장이수는 '범죄도시4'에서 불법 오락실 회장님으로 돌아왔다.

시리즈를 아우르며 마석도와 탄탄한 케미를 형성해온 장이수는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3'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터다. 하지만 영화 말미 쿠키 영상에 짧게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으며 일찌감치 '범죄도시4'의 기대감을 높였다.
'범죄도시4' 박지환 스틸컷
'범죄도시4' 박지환 스틸컷
돌아온 장이수는 이번 작품에서 성공한 회장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포츠카를 타고, 로고가 돋보이는 명품 의상들과 가방, 장발 헤어로 변신해 스타일부터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파격적인 비주얼 변신은 물론, 이전과 달라진 역할도 눈길을 끈다. 마석도에게 어쩔 수 없이 협조를 해왔던 장이수는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마석도와 협력하며 범죄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다.

장이수는 마석도와 티키타카로 쉴 틈 없는 케미를 선보이며 '범죄도시4'의 유머를 담당한다. "또 못살게 구네"라는 대사 한 마디로 웃음을 안기는 장이수는 한껏 당당하다가도 마석도에게 위축되는 모습, 마석도의 얕은 속임수에도 손쉽게 넘어가는 모습, 자신의 새로운 역할에 심취한 모습 등을 통해 웃음은 물론,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드러낸다.
이는 박지환의 탄탄한 연기력 덕분이다. 여러 작품은 물론, 최근 'SNL 코리아 시즌5'에서 아이돌 제이환으로 분해 역할을 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준 박지환은 다시 장이수로 돌아와 밉지 않은 캐릭터를 완성, '범죄도시4'를 탄탄하게 채웠다. 앞서 간담회에서 다시 시리즈에 합류하는 것에 부담감을 토로했지만, 개봉 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데 성공했다.

박지환은 간담회 당시 "'범죄도시'를 하면서 장이수를 생각하고 연기를 할 때 빌런으로 생각하면서 연기한 적이 없다"며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이 영화가 달려가는 목적하에 어떻게 잘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부담도 있고 힘든 점도 있는데 감독님과 통화도 많이 하고 아이디어 회의도 많이 했다"라며 "그렇게 중심이 잡힌 상태에서 위트 있고 즐겁게 흘러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연기적인 활약은 물론, 노래 실력도 뽐내며 화제를 끌어가고 있다. '범죄도시4'의 엔딩곡 가창에 참여한 박지환은 "엔딩곡을 불렀으면 좋겠다 했는데 예전에 들어본 신나는 노래더라"며 "음을 연습하고 숙지만 해와서 윤일상 감독님 작업실에서 같이 하면 될 것 같다 했는데 죽고 싶은 5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뭐라도 하나가 더 도움이 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목소리도 창법도 어설프게 바꿔가며 했는데 즐거웠던 작업이었다"고 비화를 덧붙였다.

이처럼 박지환이 활약이 빛나는 가운데, '범죄도시4'의 흥행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범죄도시4'는 개봉 이틀 만인 지난 25일 100만 관객을 단숨에 돌파하며 이번에도 압도적인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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