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형우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1사 1,2루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조재영 코치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주장 나성범이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복귀한 날, '팀 타율 1위' KIA 타이거즈가 타선이 화끈하게 폭발하며 LG 트윈스를 격파했다.
나성범도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실전 감각을 키운 가운데 KIA는 앞으로 더 막강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0-7로 승리했다.
선발 윌 크로우가 4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1110일 만에 1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3득점, 최형우가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 외에도 KIA 타선은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타율 1위다운 모습을 보여줬다.KIA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선두타자 김선빈과 이창진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한 KIA는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1사 1,2루에서 해결사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형우는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손주영의 4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받아처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타선은 3-2로 쫓긴 4회에는 2점을 추가했다. 소크라테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최원준과 한준수, 박찬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5-2로 달아났다.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타격하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마운드가 5회 5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선이 7회 다시 폭발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선두 타자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대타로 나온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김도영의 기습번트 때 상대 포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2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대주자 김호령이 득점하며 7-7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이우성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여 8-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와 9회에도 1점씩을 추가한 KIA는 연패를 끊고 21승(9패)째를 거두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경기까지 팀 타율 0.298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자리하고 있다. KIA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 맹타를 휘둘렀던 나성범까지 합류하면서 핵타선으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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