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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대행으로 벌써 한달'…'골든타임' 앞에서 고심 깊은 전북

2승4무5패 10위…분위기·성적 모두 최악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4-05-08 07:10 송고
아쉬워하는 전북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쉬워하는 전북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새 사령탑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부진을 끊고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 앞에서, 고심이 깊다.

지난달 6일 성적 부진으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과 결별한 전북은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르며 후임 감독 선임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임시방편이었던 박 감독대행 체제가 벌써 한 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6경기 2승1무3패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전북은, 2승4무5패(승점 10)로 12개 팀 중 10위로 처져 있다. 반등을 위해 시즌 중 감독 교체라는 강수까지 뒀으나 막상 다음 스텝이 미뤄지면서 다시 흐름을 잃은 분위기다.

전북도 이렇게 늦출 생각은 없었다. 당초 전북은 발 빠르게 TF팀을 구성, 과거 전북에서 코치 및 감독대행까지 맡았던 한 국내 지도자와 계약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유력했던 계약이 내부 사정으로 불발되면서 선임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미 한 달이 흘렀으나 앞으로 얼마나 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와 그 여파로 10위까지 추락한 전북이 극적 반등을 이루고 다시 우승 경쟁에 합류하려면, 팀에 잘 맞는 새 감독 체제로 완전히 다른 팀이 돼 동력을 얻는 방법이 유일하다.

그래서 전북은 고심이 깊다. 이미 한 번 꼬인 상황서 다급히 감독을 데려오자니, 팀을 제대로 다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더 보낼 수도 없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팀은 하루하루 에너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 지휘봉을 잡은 박원재 감독대행이 동기를 부여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전북 관계자는 '뉴스1'에 "당초 계획보다 감독 선임이 늦어지고 있는 게 맞다"면서 "감독 공석이 더 길어지면 좋을 게 없다는 것은 잘 인지하고 있다. 신중하게 잘 진행해서 최대한 빨리 감독 선임이 완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감독을 기다리는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위 수원FC를 상대로 '박 감독대행 체제'의 7번째 경기를 치른다.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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