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앞두고 SSG 최정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수립이 임박한 SSG 랜더스 '거포' 최정(37)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생기는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표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빨리 홈런 2개를 쳐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말했다.최정은 개인 통산 466호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하고 있는 KBO리그 최다 홈런 기록인 467홈런에 불과 1개 차로 다가갔다.

초읽기다. 당장 이날 KIA전에서 대포를 가동하면 타이기록이 되고, 홈런 2개를 몰아치면 곧바로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페이스가 좋기 때문에 이번 주중에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정은 "그동안은 홈런 기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 경기장에 온 뒤로는 신경이 쓰였다"며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는 않겠지만 주위의 관심이 크다 보니 나도 빨리 달성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SSG 구단은 최정의 468호 홈런공을 습득한 팬에게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2024·2025년 라이브 존 시즌권 2장, 최정의 친필 사인 배트 및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 볼, 2025년 스프링캠프투어 참여권 2장이 준비됐다.

아울러 모기업 계열사와 관련해 140만 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과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75만 원 상당의 조선호텔 숙박권도 받는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1000만 원에 달하는 혜택이다.

최정은 "구단에서 준비한 선물을 듣고 나니 약간 부담감도 생긴다. 최대한 의식하지 않고 팀이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홈런을 치더라도 팀이 이기는 상황에서 나왔으면 좋겠다. 지고 있다면 세리머니를 하는 것도 조금 애매하지 않나"고 웃었다.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를 앞두고 SSG 이숭용 감독이 최정의 연습 배팅을 지켜보고 있다. 2024.4.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SSG의 수장 이숭용 감독은 최정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이 감독은 "대부분 타자는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이후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데 최정은 매 타석 그 타이밍을 찾아낸다. 정말 대단한 타자라는 말밖에 할 게 없다"며 "앞으로 부상이 없다면 4년은 충분히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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